지난해 11월 이후 서울시의회 행자부 경찰 등 3천명 이용
국회 문화관광위 심재철(沈在哲.한나라당) 의원은 30일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의 그린피 분쟁으로 인해 완공된지 석달이넘도록 개장하지 못하고 있는 난지도 퍼블릭(대중)골프장에서 특권층의 비밀 골프가성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의원측이 제공한 9월19일자 오전 7시경 현장사진 ⓒ심재철 의원실
심 의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토대로 난지도골프장코스 공사가 사실상 완공된 지난해 11월 이후 `코스점검’을 명분으로 서울시청, 서울시의회 및 구의회, 행정자치부, 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3천여명이 공단의 초청을 받아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1차 코스점검 기간인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28일까지 735명, 2차 코스점검 기간인 올 1월 7일부터 4월 25일까지 1천59명, 지난 5월 1일부터17일까지 1천231명 등 총 3천25명이 라운딩을 했다.
심 의원은 일반인들이 난지도 대중골프장 개장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공단측이 코스점검 기간 및 참가 대상자 모집 등에 관한 사항을 자체 홈페이지나 언론매체에 단 한 차례도 고지하지 않은 채 유력인사들을 중심으로 자의적으로 참가자를 선정했고, 행사 후 관련 기록을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또 코스점검 기간이 끝난 최근까지도 공단의 골프장운영본부 임원이수시로 지인들을 초청해 비밀골프를 치면서도 출입차량 기록이나 골프장 이용자 명단을 전혀 남기지 않아 은폐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심 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7시께 골프장에서 실제 라운딩을 하고 있는 장면을촬영한 사진과 18일과 19일 목격된 차량 6대의 번호 일부도 함께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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