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최성 의원 주장… 1994년 서울→미국 항공기 폭발계획 수립
국제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등이 1994년 이후 한국에 대해 13차례에 걸쳐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5일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 국감에서 국내정보기관과 해외 테러전문가의 정보를 토대로 분석ㆍ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93년 미국 무역센터 폭탄테러 당시 대테러 태스크포스의 전담 책임자였던 닐 허먼의 주장을 근거로 “1994년 알 카에다의 지원 테러조직 수장인 유세프가 서울발 샌프란시스코행 항공기 등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가는 11대의 항공기를 태평양 상공에서 동시에 폭발시켜 국제항공망을 마비시키려는 ‘보진카’ 계획을 수립했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95년 알 카에다 조직의 3인자인 칼리드 세이크 모하메드가 항공보안실태 파악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발 서울행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99년에는 알 카에다 군사책임자인 후아메드 아티프가 테러리스트인 니자르 나와르에게 한국잠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알 카에다의 조직원은 2001년 8,9월 사이에 정보취득을위해 한국에 잠입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뉴질랜드에서 출항해 군산항에 입항한 선박에도 알 카에다 조직원이 탑승했다”며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 이전에도 한국은 테러대상 국가였으며 머지않아 한국에 대한 테러공격이 감행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김정곤 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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