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을 포함, 4안타로 5타점을 올린 카를로스 벨트란이 5회 2번째 솔로홈런을 뽑아낸 뒤 하늘에 감사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팀 창단이후 첫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
브레이브스에 5차전 12대3
카디널스와 NLCS서 격돌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3년 구단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11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애스트로스는 카를로스 벨트란이 솔로홈런 2방을 포함, 4안타로 5타점을 뽑아내는 등 공격을 이끌고 20승 투수 로이 오스왈트가 5회까지 브레이브스 타선을 2점으로 막아낸 데 힘입어 12-3으로 승리하고 시리즈를 3승2패로 따냈다. 애스트로스는 4-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초 2사 2루에서 크렉 비지오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연속 5안타를 집중시키며 5점을 뽑아 9-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스트로스와 카디널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는 13일 시작된다.
전날 4차전에서 5-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홈구장에서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놓쳤던 애스트로스는 이날 ‘킬러-B’ 4인방이 맹위를 떨치며 대승을 거두고 브레이브스에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 실패의 아픔을 안겼다. 비지오-벨트란-제프 배그웰-랜스 버크만으로 이어지는 애스트로스의 ‘킬러-B’ 4인방은 이날 홈런 3개를 포함한 10안타로 8타점과 8득점을 합작해냈으며 특히 벨트란은 이번 시리즈 3, 4호 홈런을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의 신들린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브레이브스는 0-3으로 뒤지던 5회말 라파엘 퍼칼과 자니 에스트라다의 솔로홈런으로 2-3까지 추격했으나 애스트로스는 곧바로 6회초 벨트란의 이날 두 번째 솔로홈런으로 다시 격차를 2점차로 벌린 뒤 7회 2사후 킬러-B 타선의 4연타를 비롯, 집중 5안타로 5점을 뽑아내며 일거에 승부를 갈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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