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링
레드삭스 3연패 뒤 3연승
쉴링 7이닝 1실점 눈부신 호투…양키스에 4-2
ALCS 오늘 운명의 최종 7차전
“밤비노의 저주가 걷히려나…”
보스턴 레드삭스가 3연패 뒤 3연승으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역사상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3패를 당한 뒤 3승을 올린 팀은 2004 레드삭스가 처음이다.
시즌이 끝나는 대로 발목수술을 받아야 하는 레드삭스 선발투수 커트 쉴링의 활약이 눈부셨다. 흰 양말이 일찌감치 피에 젖어 정작 ‘레드삭스’를 신은 것처럼 보였던 쉴링은 19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6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타선을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4삼진, 0볼넷)으로 막아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따라서 두 팀은 운명의 최종 7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월드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21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양키스는 케빈 브라운을 마운드에 올릴 전망이며 레드삭스의 테리 프랭코나 감독은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삭스는 이날 4득점을 전부 4회에 올렸다. 캐처 제이슨 바리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마크 벨혼이 양키스 선발 잔 리버의 투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긴 3점포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양키스는 7회 버니 윌리엄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8회 구원투수로 나온 브론슨 아로요를 상대로 또 1점을 뽑았지만 9회에는 주자 2명을 올린데 그쳤다. 레드삭스 클로저 키스 풀크를 상대로 히데키 마쓰이와 루벤 시에라가 볼넷을 골라 끝까지 미련을 갖게 했지만 버니 윌리엄스와 토니 클라크가 삼진으로 물러서 최종 7차전까지 끌려갔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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