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간의 하나님 사역을 함께 동역하여 온 김해종(69) 감독과 부인 박화세(67) 사모가 오는 24일 오후 5시 뉴저지 벧엘연합감리교회에서 은퇴찬하예배를 갖는다.
은퇴찬하예배는 연합감리교회 동북부지역한인교회연합회(회장 이재덕 목사) 주최, 뉴저지연합교회(나구용 목사)가 후원하여 열린다.
은퇴찬하예배를 앞둔 김 감독과 부인 박화세 사모를 19일 김 감독의 동생 김중언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후러싱제일교회 당회장실에서 만나 김 감독의 은퇴에 대한 소감과 은퇴 후에는 어떤 일들을 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달려갈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은퇴란, 결말을 짓는 추수시기라 하지만 아직은 추수를 거둘 때가 아니다. 추수는 천국에 가서 하나님 앞에서 거두는 것이다. 나는 내가 계속 심어야 할 씨가 있다. 거두면서 계속 심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거두는 것인데 심는 대로 거
두는 것이 아니라 거두는 것 이상으로 30배, 60배, 100배로 거두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개입으로 심은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거두었고 계속 심어나가는 생활을 할 것이다 김 감독의 은퇴 소감이다.
김 감독은 미연합감리교(UMC) 연회를 주재 관할하는 감독직에서는 은퇴했지만 감독회의 회원으로 남아 다시 연회를 주재할 수 있는 감독으로 재선출될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현재 뉴저지 소재 드루대학교 신학대학원 주재 감독이 되어 강의도 하며 2005년 새해부터는 한인이민목회분야를 위한 목회학박사 과정을 신설해 주임교수가 된다. 한국에 최초의 선교사인 아펜젤라 목사가 졸업한 드루대학교는 신학대학원 교회를 다시 신축하며 교회 이름을
’김해종 감독 메모리얼교회’로 명명하기로 했다.
이는 아펜젤라선교사가 기독교를 전파한 한국의 한인인 김 감독이 드루대학교 출신이기도 해서이다. 이 교회 신축에는 300만 달러가
소요되는데 한국과 미국의 드루신학대 동문들이 주축이 돼 좋은 호응으로 모금운동이 이미 시작됐다. 현재 두루신학대학원에는 석사와 박사과정 포함 한인학생 200여명이 공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와세다대 법과를 졸업, 해방 후 고위공직을 지내던 아버지 김복길씨와 경기사범대를 졸업한 어머니 강우진씨 사이에서 첫 아들로 태어났으나 6.25때 그의 나이 열다섯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동생들 중언(후러싱제일교회 담임), 영자(뉴저지연합교회 나
구용 목사 사모), 영혜(뉴저지임마누엘선교교회 김선량 목사의 사모)등을 돌보며 살아야 했다.
16살에 미군부대에 취직돼 2년 동안 있었고 경복고를 졸업후 1955년 감리교신학대에 들어가 공부하다 57년부터 59년까지 군복무를 마친 후 다시 복학 61년 졸업한 후 박정희 군사정권이 들어선 5.16후 유학시험을 치루고 미국에 들어왔다. 박화세 사모는 경기여고를 나와 1955년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 59년에 졸업했다.
김감독은 미국에 들어와 63년 6월 미연합감리교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7월25일 박 사모와 결혼한 후 지금까지 함께 하나님 사역을 해오며 슬하에 유진(뉴저지 알파인미연합감리교회 담임) 목사와 유선(뉴저지 분톤미연합감리교회 담임) 목사, 딸 김유미(출가)를 두고 있다. 우연히도 아들 유선이 시무하는 교회는 아펜젤라 선교사가 한국에 가기 전에 섬기던 교회다.
내가 은퇴함과 동시에 한인 감독(박정찬·정희수)이 둘이나 선출돼 너무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감독회의에서 나홀호 외롭게 한인교회의 권익을 주장했던 전과는 달리 세 감독이 함께 보이스를 낼 수 있어 너무 좋다. 이렇듯 UMC 안의 한인 지도자들 자격이 높아진 것은 경사스런 일이라며 나의 나 된 것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다. 또 돌아가셨지만 아들딸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기도를 드린 어머님 강우진 전도사의 신앙과 결혼 후 지금까지 함께 동역해 온 아내 박화세 사모의 내조 덕이라고 한다.
김 감독은 64년 오하이오신학교에서 신학석사(M.Div.)를, 84년 드루신학대에서 목회학박사(D.Min.)을 받았고 그동안 뉴저지연회에서 미국인교회를 15년간 목회했고 뉴저지연합교회를 개척 12년 한인목회도 담당했다.
또 최초 한인 감리사가 돼 6년간 봉직했고 1992년 한인으로 최초의 미연합감리교회 감독으로 선출돼 봉직하다 금년 은퇴했다. 최근 미연합감리교 감독으로 처음으로 몽골선교지에 다녀온 김 감독은 현재 뉴저지로 이사와 박화세 사모와 함께 잉글우드에 거주하고 있다.
김해종 감독 은퇴찬하예배가 열리는 뉴저지벧엘연합감리교회 주소: 396 Broad Ave Leonia, NJ 07605. 전화 201-242-8866. 행사문의: 914-948-1304·914-319-4241(C.P.) 조건삼 목사(연합회 총무)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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