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김지호·고소영 밥솥 CF 독특한 캐릭터 눈길잡기
누가 해주는 밥을 먹을까?
베테랑 주부 김희애? 새내기 주부 김지호? 아니면 도도한 고소영?
흔히 CF시장의 치열한 격전장으로 불리는 백색가전시장. 냉장고와 세탁기,그리고 김치냉장고가 대표선수였다면 밥솥이 뉴페이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 대리전을 치르는 주인공은 바로 김희애 김지호 고소영. 특히 ‘쿠쿠’의 김희애가 밥솥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김지호가 최근 ‘찰가마’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면 웅진코웨이 ‘쿠첸’의 모델로 발탁된 고소영의 CF가 온에어되면서 밥솥CF시장이 그야말로 치열한 3파전 양상이 됐다.
세 CF의 표정도 저마다 다르다. 중국의 전통집을 방문한 김희애가 밥맛을 보고 “쿠쿠?” 하며 놀란다는 내용의 ‘쿠쿠’ CF는 베테랑 주부 김희애의 여유를 한껏 자랑하고 있다. 앞치마를 두른 김지호를 내세운 ‘찰가마’ CF는 한국인의 ‘밥힘’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친근함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고소영을 내세운 ‘쿠첸’ CF에는 예상을 깨는 묘미가 담겨 있다. 다름아닌 ‘도도한’ 고소영이 해주는 밥을 마다하는 ‘간 큰 남자’를 조연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밥솥하면 전통과 서민적 느낌을 떠올리게 되지만 ‘쿠첸’은 CF 배경부터 예상을 깬다. 초록 자연이 보이는 통유리의 거실에서 이국적인 느낌마저 드는 긴 식탁. 그 양 끝에서 남녀가 식사를 한다. 바로 그곳에 현미밥이 꺼끌꺼끌해서 못 먹겠다는 간 큰 남자가 등장한다. ‘현미밥 맛있게 해주는 밥솥이 있다던데?’라는 남자의 얘기가 이어지면서 웰빙밥솥을 표방한 ‘쿠첸’의 컨셉을 은근히 강조하는 것.
고소영이 손수 지은 밥을 마다하는 간 큰 남자는 요즘 LG텔레콤 뱅크온 광고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인모델 칸. 고소영에게 주눅 들지 않을(?) 세련되면서도 강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어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어쨌든 고소영의 가세로 밥솥시장의 치맛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투데이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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