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 이재규PD 드라마 ‘패션’ 유력
내년 3월 방송 예정… 컴백 초읽기
결혼과 함께 잠정적으로 연예계를 은퇴한 탤런트 이요원이 ‘다모’의 이재규 PD 작품으로 컴백을 준비 중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요원의 컴백작으로 유력하게 떠오른 드라마는 SBS에서 내년 3월께 방송 예정인 ‘패션’으로 외주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이 준비 중이다. 60∼70년대 한국경제를 이끈 섬유사업과 디자이너들의 애환과 성공을 다룰 이 드라마는 하지원 김민준 이서진 주연의 퓨전사극 ‘다모’로 드라마 연출의 총아로 떠오른 이PD가 MBC에서 김종학프로덕션으로 적을 옮긴 뒤 처음으로 맡은 작품이다. 이 때문에 방송계 안팎에서는 이PD와 2003년 1월 결혼과 함께 연기활동을 중단한 이요원의 만남이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이요원은 지난 9월 이 드라마 제작 소식을 처음 접하고 김종학프로덕션측과 이달 초부터 극비리에 몇 차례 만나 출연 여부를 놓고 신중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PD도 동석해 이요원과 배역 등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김종학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최근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요원과 드라마를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심도 깊게 나눈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패션’은 밑바닥에서 유명한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한 여인을 통해 한때 우리나라 경제를 이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룰 계획”이라며 “이요원의 단아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가 주인공과 어울려 만남을 가진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결혼과 동시에 남편과 미국 유학길에 오른 이요원은 지난 1월 첫딸을 낳은 뒤 연예계 복귀를 신중하게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그녀가 내년 초 CF를 통해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이 각 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요원의 시댁측에서도 그녀의 활동 재개에 긍정적이라고 알려져 안방극장 컴백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아한 외모와 정제된 연기력으로 ‘포스트 심은하’라는 평을 들은 이요원은 영화 ‘서프라이즈’ ‘고양이를 부탁해’와 KBS 2TV ‘푸른 안개’ 등에 출연했으며 2002년 SBS ‘대망’을 끝으로 결혼과 함께 연기활동을 중단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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