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링
찢어진 발목힘줄 주변 연조직을 근육에 실로 고정시키는 실험적인 임시처치를 받고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따내는 투혼으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던 우완에이스 커트 실링(38)이 9일 발목 수술을 받았으며 결과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삭스의 팀 닥터 빌 모건은 “3시간에 걸친 수술이 계획대로 별다른 문제없이 잘 끝났다”고 밝혔다. 수술을 담당한 의료진은 쉴링이 회복 및 재활까지 3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봐 일단은 내년 시즌 스프링 시범경기에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쉴링은 정규시즌 종반 발목을 다친 뒤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ALCS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3이닝동안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된 후 부상 부위인 힘줄주변 조직을 근육에 실로 꿰매는 임시처치 수술을 하고 시리즈 6차전에 등판, 승리를 이끌어내 레드삭스 대 역전극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고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똑같은 조치를 취한 뒤 선발로 등판, 승리를 따내 레드삭스 역사에 영원히 남은 투혼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쉴링은 또 염증 우려 때문에 수술을 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지난달 말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지원차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하기도 했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