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때 칠레서… 北核·동맹강화 등 의제 합의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 외교 당국은 최근 접촉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공동 발표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이 10일 전했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처음 만나는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6자 회담 등을 통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미 동맹관계의 강화 등에 합의할 전망이다.
양국은 내년 11월 18, 19일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도 별도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이에 앞서 내년 봄에 미국 또는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양국 정상은 20일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중점 과제로 설정, 우선적으로 해결한다는 데도 공감할 것이라고 밝히고 양국 정상은 또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반자관계’를 장기적으로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합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실무진들 간에 동맹관계의 미래와 장기적 발전 방안에 대한 협의가 잘 될 경우에는 내년 상반기 다시 열릴 가능성이 있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미 공동안보선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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