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정씨 몇주내 귀국한다고 했는데… 눈물
친척·지인들 유족 위로… 오늘 외교부와 대책 논의
16일 오전 8시 이라크 아르빌에서 페인트 작업도중 숨진 고 정명남(52)씨 유족들은 오후 뒤늦게 사고소식을 접하고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인천시 부평구에 사는 정씨의 큰 아들 정종화(27)씨는 오후 5시께가 넘어서야 태화전공 쪽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서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알았다며 아버지의 사망소식이 전혀 믿어지지 않는 표정이었다.
큰 아들 정씨는 바로 지난 3일 전에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전화하라며 전화번호까지 가르쳐 주셨는데라며 끝내 말끝을 잇지 못했다.
정씨는 또 아버지가 늦어도 몇주내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했다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 난 것인지 답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하고 정씨의 집으로 모여든 정씨의 친척들과 지인들도 숨진 정씨의 집으로 찾아와 정씨의 두 아들을 위로했다.
한편 오후 8시 30분께 정씨 집에 도착한 태화전공 소속 관계자들은 유족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우선 숨진 정씨의 시신을 한국으로 운송해오는 것이 최우선 문제라는데 동의하고 내일 외교통상부와 계속 대책을 의논하기로 했다.
(인천=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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