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 국장, 전세계 지부에 전달… 對테러전서 ‘끝이 뾰족한 창’ 역할
포터 고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신임 국장이지난 주 첩보작전 책임자에게 북한과 이란과 같은 국가와 테러단체들에 스파이를 심어 더욱 공격적인 첩보활동을 벌일 것을 지시했다고 USA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첩보활동 계획에 정통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이처럼 공격적인 첩보활동을 펼칠 경우 정보당국은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심어놓은 스파이가 발각되면 죽을 위험이 그만큼 더 높아진다고 전했다.
신문은 고스 국장의 지시는 CIA의 전세계 지부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CIA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있는 미 대사관의 외교관들이 외국인 스파이를 고용하거나 동맹국 정보당국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하는 방식으로 일해왔으나 이런 방식은 테러단체나 미 대사관이 없는 북한과 이란, 전쟁 이전의 이라크 등과 같은 국가들에대해선 통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CIA는 2001년 9.11 미 본토 테러 이후 첩보활동 부문을 개혁해 왔지만 고스 국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상원 인준청문회때도 CIA 개혁을 약속한 바 있는 고스 국장은 업무 첫 날인 지난 9월 24일 부하직원들에게 CIA는 대(對) 테러전에서 끝이 뾰족한 창이라고 부른뒤 지금이야말로 CIA는 끝이 뾰족한 창이 필요한 시기라며 조직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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