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강타자 제이슨 지암비.
작년 법정서 스테로이드 투약 자백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34·사진)가 스테로이드 투약을 자백한 사실이 드러났다. 따라서 양키스는 뇌하수체에 양성 종양이 생기는 등 스테로이드 및 성장 호르몬 투약의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괴질에 시달리며 최악의 시즌을 보낸 지암비와의 1억2,000만달러 연봉계약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가능성 생겼다.
지암비가 지난해 12월 연방 대배심에 소환돼 증언한 내용을 담은 진술서를 입수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암비는 2003년에 성장 호르몬을 투약했고 스테로이드도 최소한 3년 동안 사용했다.
2000년 오클랜드 A’s에서 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혔던 지암비는 2002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로 큰 연봉 패키지를 받고 양키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무릎부상에 시달리며 2할5푼을 치는데 그쳤고 올해는 ‘괴질’로 80경기에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타율도 2할8리로 곤두박질했고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아예 포함되지도 않았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암비는 배리 본즈의 트레이너였던 그렉 앤더슨에게서 성장 호르몬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약물을 구했고 성장 호르몬은 라스베가스에서 구했다고 증언했다. 지암비는 지난 2002년 일본에서 올스타 투어를 치르고 있을 때 앤더슨에게서 본즈가 나이가 들어도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물었고, 그때부터 약물 복용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지암비가 앤더슨으로부터 구해 투약했다는 약물은 혀 밑에 몇 방울씩 떨어뜨려 복용하는 ‘클리어’와 몸에 연고처럼 바르는 ‘크림’으로 약물검사에서 적발되지 않는 종류로 알려졌다.
지암비는 본즈를 비롯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선수들이 앤더슨에게서 받은 약물을 투약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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