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김(가운데)씨가 선거운동을 도와준 후원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거운동 도운 지지자들 위해 파티 열어
비록 선거에는 떨어졌지만 캠페인에서는 승리했다고 자부합니다.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에 도전했던 제인 김씨가 2일 샌프란시스코 라미에르에서 선거운동을 도운 서포터들을 위한 파티를 열고 이기지는 못했지만 어느 선거 캠프보다 에너지가 넘쳐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오늘로 선거가 끝난 지 딱 한달 째를 맞는 날이라고 말문을 연 후, 선거에 떨어지고 나서 처음 몇 일은 속이 상했지만 지금 뒤돌아보면 최선을 다한 모습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인생에 있어서 귀중한 체험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선거와 관련 김씨는 캠페인을 일찍 시작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정치인들이나 단체, 정당의 후보자 지지선언이 유권자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선거에서 자금이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지만 이것이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것을 배웠다며 교육위원 선거에서 최고액인 25만달러를 모금한 헤더 하일 후보가 낙선한 경우를 예로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 6만5,000여표를 획득한 김씨는 선셋 리치몬드 등 아시안의 인구밀도가 높은 샌프란시스코 서쪽 지구에서는 당선권인 ‘탑4’안에 들었지만 상대적으로 아시안 인구가 적은 동쪽 지구에서는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다.
김씨는 선거를 시작 할 당시만 해도 자금도 인력도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었다며 무에서 시작해 선거기간동안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김씨는 2년 후에 있을 선거를 미리 준비하는 후원자들도 있지만 아직은 결정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샌프란시스코 교육 정책에 아시안과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선거에서 1세 단체나 개인으로부터 후원금을 비롯해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면서 감사를 표하고 후원해준 샌프란시스코 한국일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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