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레드삭스와 사인한 좌완투수 잔 할라마가 레드삭스 사장 래리 루치노와 함께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력보강 발빠른 행보
쓰임새 많은 다용도 좌완투수
잔 할라마와 1년 계약
에이스 페드로 마티네스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뉴욕 메츠에 빼앗기고 또 다른 선발투수 데릭 로우도 FA로 리턴여부가 불투명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14일 좌완투수 데이빗 웰스를 영입한 데 이어 15일에는 또 다른 좌완투수 잔 할라마와 1년 계약을 체결, 피칭스탭 재건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날 전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좌완투수 웰스(41)와 2년간 800만달러에 계약한 레드삭스는 15일 올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7승6패, 방어율 4.70을 기록한 할라마와 1년 계약을 맺었다.
2년째는 양측이 상호옵션을 지닌 이 계약의 액수는 발표되지 않았다. 할라마는 올해 14차례 선발등판하는 등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4게임에 나섰는데 롱 릴리프는 물론 선발요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레드삭스에서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할라마는 “감독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괜찮다. 하지만 선발과 구원투수 중 선택하라면 단연 선발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레드삭스의 래리 루치노 사장은 할라마가 올해 선발로 나서 따낸 5승 가운데 쉴링과 랜디 잔슨을 상대로도 승리를 따냈다며 선발은 물론 구원투수로 기용이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계약이유를 밝혔다.
할라마는 생애 205게임 가운데 114게임에서 선발로 나섰고 커리어통산 52승43패, 방어율 4.52를 기록하고 있다.
웰스와 할라마가 합류함에 따라 레드삭스는 내년 시즌 복귀하는 쉴링, 브론스 아로요, 팀 웨이크필드에 이들 2명이 가세하는 로테이션 윤곽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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