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마 아메나 차터고 두차례 난투극 50여명 부상
사우스LA 3개교이어
동부지역 확대
캠퍼스 인종갈등 우려
11월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사우스LA 지역의 3개 고교에서 흑인학생과 라티노 학생들간의 인종간 세력싸움이 연이어 터진데 이어 LA 동부의 리알토 지역의 한 고교에서도 흑인과 라티노 학생간 폭력적 패싸움이 지난 1주일 사이에 두 번이나 발생했다.
지난 10일과 14일에 발생한 이들의 캠퍼스 내 난투극으로 5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며 교육구측은 2,100여명이 재학중인 윌마 아메나 차터 고교를 두 번째 패싸움이 터졌던 14일 즉시 폐쇄시키고 전교생을 되돌려 보냈다.
임시휴교 조치는 이번 주말까지였지만 마침 다음주부터 겨울방학을 맞게 된 학생들은 결국 내년 1월3일에나 학교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또 학교측은 인종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터뜨려진 이같은 패싸움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16일에는 학교 강당에서 학부모 회의를 가졌다. 학교측과 교육구 등 관계자들은 이날 두번의 폭력적 패싸움의 원인과 재발 예방대책 등에 대해 학부모들의 견해를 청취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14일 터진 흑인과 히스패닉 재학생들간의 집단 난투극은 점심시간에 일어났으며 약 20여명이 주먹질을 하며 시작된 패싸움은 순식간에 남녀 학생 수백명이 먹던 음식과 병들을 던지고 서로 서로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하면서 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범벅이 된 채 싸움을 계속하는 수십명의 학생들을 발견했고 이들은 해산시키기 위해 페퍼 스프레이를 사용했어야 했다고 교육구측은 밝혔다.
한편 학교측은 지난 10일의 첫 번째 패싸움의 주동학생 8명을 골라 처벌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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