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에서 세번째 골을 넣은 한국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1월 LA 전지훈련 갖는 대표팀
파라과이·콜롬비아등과 평가전
“독일전 화끈한 공격력
LA 앵콜 쇼 기대하라”
‘전차군단 깬 태극전사들 만나보자’
‘오 필승 코리아!’ 그 뜨거운 열기 다시 LA를 달군다. 지난 주말 미하엘 발락과 미로슬로브 클로제, 올리버 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함된 ‘전차군단’ 독일을 3-1로 완파, 지난 7월 출범이후 최고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본프레레호가 신년벽두인 다음달 초 LA에서 중남미의 강호 콜롬비아 및 파라과이와 잇달아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LA 평가전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스타들을 LA한인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여서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A매치들은 내년 2월9일 서울월드컵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쿠웨이트와의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위해 갖는 LA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 비록 이영표, 박지성(PSV 아인트호벤), 이천수(누만시아) 등 해외파 스타들이 빠진 채 국내파 선수들만 이번 전지훈련에 나서나 이번 독일전에서 보여줬듯 해외파들이 빠진 틈을 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 도장을 찍으려는 국내파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인해 오히려 더 흥미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영건들은 독일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맞서 아무도 예상 못했던 완승을 이끌어내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힘차게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독일전 승리는 여러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선 독일이 A매치에서 아시아팀에 고배를 마신 것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 있는 일. 특히 한국에 오기 며칠전 일본에서 아시안컵 챔피언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기세등등하게 들어온 전차군단이었기에 사실상 2진급 한국팀이 이처럼 완승을 거둘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또한 예르겐 클린스만 감독 취임후 이어가던 전차군단 무패행진도 한국에 의해 깨졌다. 독일 언론들은 이 경기결과를 놓고 “예상을 뒤엎은 패배긴 하지만 완전한 파란이라곤 할 수 없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일 뿐 아니라 월드컵 4강에 오른 무서운 강호”라는 평가를 내려 그동안 한국을 포함, 아시아팀 전체를 평가절하했던 시각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귀중한 것은 젊은 한국팀 선수들이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맞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획득한 것. 이번 승리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본프레레호에게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내년 1월15일과 19일 LA 콜로시엄에서 벌어지는 이번 LA 평가전 상대인 콜롬비아(FIFA랭킹 26위)와 파라과이(30위)는 한국(22위)보다 랭킹은 다소 뒤지나 남미에서 항상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만만치 않은 강호들. 월드컵 4강신화를 독일로 이어가려는 젊은 태극전사들의 열기가 신년벽두 LA에 축구열기를 불러 올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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