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신탕 애호가 3인의 이야기가 AFP가 선정한 2004년 세계 10대 ‘황당 뉴스’에 뽑혔다. 9월 서울 전농동의 모 주차장 관리원 3명이 개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순종 진돗개(평가액 7,000만원)를 슬쩍 잡아먹었다가 고소를 당한 사건.
AFP는 이들이 한국의 전통음식인 보신탕을 즐기다 거액을 물어줘야 할 처지에 빠졌다는 촌평까지 붙였다. AFP는 이밖에도 올해에는 유난히 ‘있을 법하지 않은(Unlikely) 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AFP가 선정한 황당 뉴스의 몇 개를 소개한다.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왕실 직원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전통 크리스마스 요리를 훔쳐 팔려다 해고 됐다. 20대 중반의 이 집사 보조원은 버킹엄궁 주방에서 여왕을 위해 만든 푸딩요리를 훔쳐 인터넷 경매에 개당 39달러에 내놓았으나 네티즌들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중국에선 13년간 키운 딸이 어느날 갑자기 남성으로 판명됐다. 허난(河南)성 정조우(鄭州)에 사는 한 부부는 13년간 키우던 딸이 TV에서 여배우만 보면 아랫도리가 불룩해지는 현상을 보고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여성 성기 속에 숨겨진 남성을 발견하게 됐다. 이 아이는 3시간의 수술 끝에 정상적인 남성을 찾을 수 있었다.
▦세계 최고의 음식 가운데 하나인 거위 간이 알고 보니 개 먹이였다. 이스라엘 당국은 개 먹이용 닭고기 통조림의 표시물을 프랑스 요리 중 백미인 거위 간으로 바꿔달아 판매한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은 불가리아에서 수입한 이 통조림을 무려 8만 통이나 팔아 폭리를 취했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는 호모만 고용하는 미용실이 생겼다. 미용실 주인은 “그 동안 남자 직원들이 여성 고객을 꼬시는 데만 정신이 팔려 일을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호모 직원들은 여성 고객들에 대한 미용에만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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