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1일 “2005년 새해를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을유년 신년사를 통해 “상생과 연대의 정신, 양보와 타협의 실천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며 이같이 밝히고 “올해를 그 귀중한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해 서민 생활의 어려움을 속 시원히 풀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신과 희망을 갖고 다시 한번 뛰자”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과 첨단산업을 더욱 촉진시켜 성장을 앞서서 이끌도록 하고 기술과 경쟁에서 뒤쳐진 중소기업과 서민계층에게는 폭 넓은 지원을 해서 더불어 발전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동반성장”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수도권과 지방, 상ㆍ하위 계층 간에 심화된 격차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이 문제를 푸는 데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성장과 분배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