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회사 근무 일본인, 한일 친선 콘서트 마련
한일 양국 클래식 가수 한, 일본어 섞어 가곡 불러
독도 망언, 역사 왜곡 등으로 필라 동포들의 반일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1.5세 일본인이 한국과 일본의 클래식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일 친선 콘서트를
개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계 자본으로 필라에 설립된 전동차 제작 회사인 현대 로템의 세일즈 담당 책임자로 근무
하고 있는 일본인 햇츠 가게야먀 씨는 최근 노스 필라 5가에 있는 종가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화 행사를 통한 한일 친선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에
서 오는 6월 14일(화) 저녁 8시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서 한일 친선 콘서트를 개
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한국과 일본 측에서 이승현, 하타 가미코(소프라
노), 김여경, 이토 히로에(메조소프라노), 김영석, 마쓰모토 군베이(테너), 노대산, 시미즈 히로키
(바리톤), 손은정, 아즈마 미노리(피아노)씨 등이 나와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을 1절은 한국
어, 2절은 일본어 등으로 섞어 부르며 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콘서트를 지난해부터 준비해 왔다는 가게야마 씨는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온 한일 관계가 독도 문제 등으로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지만 역사적인 문제는 감정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면서 “이번 콘서트는 한일 양국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가게야먀 씨는 미국에서 공대를 졸업하고 현대 로템에 근무하고 취미로 시작한 클래식을 워낙 좋아해 개인적으로 뉴욕에 예술가 매니저먼트 회사인 ‘H & K‘를 세워 이번 한일 친선 콘서트를 기획했다.
가게야마 씨의 필라 공연을 도와주고 있는 김형기 인천 무역 사무소장은 “가게야마 씨는 한국 계 회사가 만든 전동차를 판매하기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이라면서 “동포들의 일본에 대한 감정이 고조돼 있을 때지만 이번 문화 행사를 통해 친선 분위기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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