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2개 잡으면서
4안타 2볼넷 3실점
구대성(뉴욕 메츠)이 5월에 씁쓸한 마침표를 찍었다. 깜짝 2루타에 이은 화끈한 베이스러닝으로 뉴욕의 스타가 된 뒤 피칭이 엉망이다.
구대성은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0-7로 진 홈 경기 7회초에 구원투수로 등판, 1이닝도 넘기지 못했다. 아웃 2개를 잡았지만 4안타에 2볼넷으로 3점을 내주면서 만루를 만들어놓고 들어갔다. 29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왼손타자를 잡으러 나왔다가 카를로스 델가도에 홈런을 허용, 시즌 2번째 블론(blown)세이브를 기록한 지 이틀만에 또 불을 지른 것.
구대성은 이날 첫 타자 루이스 곤잘레스를 우익수 플라이볼로 잡은 뒤 트로이 글로스와 숀 그린에 연속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구대성은 그 다음 타자 채드 트레이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면서 2번째 아웃을 잡았지만 로이스 클레이튼에 2루타를 얻어맞아 다시 2사 2, 3루의 궁지에 몰렸다.
구대성은 크리스 스나이더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상대투수 브래드 홀시에 승부를 걸었지만 내야안타에 울었다. 그리고는 크렛 카운셀에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로 또 1점을 내준 뒤 강판 됐다. 동료 구원투수 매니 아이바가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줘 실점이 더 늘어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구대성의 방어율은 단숨에 3.95에서 5.65로 부풀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