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귀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회장이 베트남을 통해 귀국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소식통은 2일 김 전회장이 3~4일 전까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체류하면서 최측근을 통해 귀국시 형사처벌 수위와 재산 반납 정도 등을 조율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김 회장이 현재 베트남에 체류하고 있는지 아니면 소문처럼 독일로 이미 출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김 전 회장이 출입국시 프랑스 여권을 사용하는데다 특히 베트남에서의 경우 그는 출입국 사실이 쉽게 노출되지 않는 VIP 대우를 받기 때문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또다른 소식통은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한때 김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S 변호사가 지난달 31일 부인과 함께 하노이에 들어온 뒤, 2일 저녁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S 변호사는 이날 저녁 10시께 귀국 직전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베트남은 아내와의 결혼 기념일을 자축하고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한 순수 여행 차원이라면서 관련설을 강력 부인했다.
S 변호사는 지난 6년동안 김 회장 사건을 맡아 왔지만 이미 대법원 차원에서 최근 결론이 난 데다 김&장에서 그것을 담당했기 때문에 나 자신이 별로 할 일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손을 뗀지 제법 오래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회장이 언제 귀국할지, 또 어디에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9일 저녁 베트남 남부 호찌민(옛 사이공)시의 까라벨 호텔 로비에서 교민들과 동남아시장 개척차 현지를 방문한 한국 기업인 일행들에 의해 목격됐다.
호텔 목격 직후 김 전 회장은 곧장 제3의 장소로 이동해 태국을 거쳐 독일로 출국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shkim@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