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라이벌 에인절스전 등판…맞대결서 3연패 콜론과 선발격돌 설욕 별러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와 바톨로 콜론(32ㆍLA 에인절스)이 생애 통산 네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9일(한국시간) 박찬호가 22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8승4패(방어율 2.90)를 기록 중인 콜론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고 예고했다.
박찬호로선 시즌 8승째 도전이자 생애 통산 100번째 선발승 도전.
지난 4월14일 에인절스전 4연패의 사슬을 끊은 박찬호는 이번 경기에서는 콜론과의 선발 맞대결 3연패에 대한 설욕을 노린다.
박찬호는 지난해 동갑내기 강속구 투수 콜론과 3번이나 선발 맞대결을 벌여 모두 무릎을 꿇었다.
4월12일 경기에서 박찬호가 6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4월23일 경기에서는 5⅓이닝 동안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를 당했다.
또 9월18일 원정 경기에서는 1회말 3-0의 리드를 안고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3-3으로 맞선 5회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트로이 글로스에게 동점 홈런과 역전 홈런을허용한 뒤 강판당했다.
이에 비해 콜론은 지난해에만 텍사스전에 6차례 등판, 모조리 승리를 거뒀다.
박찬호나 텍사스나 더 이상 콜론에게 같은 수모를 당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긴박하게 돌아가는 구단 안팎의 사정이다.
최근 라얀 드리스를 방출한 텍사스는 18일 기대에 못미친 페드로 아스타시오마저 가차없이 방출했다.
에인절스를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텍사스의 비장한 각오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반면 박찬호는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14⅔이닝 동안 27안타를 맞고 12자책점을 허용, 방어율 7.36을 기록하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박찬호의 재기를 호의적으로 바라보던 지역 언론들도 다시 고개를 갸우뚱 하기 시작했다.
19일 ‘댈러스 모닝뉴스’는 선발 로테이션의 변화에 대한 기사를 싣고 박찬호에대해 ‘수수께끼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거기에 텍사스에서 방출돼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드리스는 16일 에인절스전에서 8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 때문에 지역 언론이나 구단 관계자들로서도 박찬호의 에인절스전 등판 결과를 더욱 눈여겨 볼 수밖에 없게 됐다.
어느 경기보다 호투가 절실한 22일 에인절스전이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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