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보촬영 이국적 풍경 아래 다채로운 매력 뽐내…’응급실행’ 불구 화려한 패션 소화
김아중 화보
탤런트 김아중이 열대의 필리핀을 뜨겁게 누비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에 도전장을 냈다. 때로는 아이처럼 순수하게, 때로는 고양이처럼 앙큼하게, 또 때로는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처럼 요염하게 변신을 거듭하며 ‘김아중의 모든 것’을 카메라 앞에 토해냈다.
김아중이 18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의 휴양痔?수빅으로 일상 탈출을 감행했다.
KBS 2TV 대하드라마 ‘해신’의 홍일점 무사로 상큼한 안방극장 데뷔전을 치렀고, ‘옆구리걸’이란 별칭을 안겨준 SK텔레텍의 스카이CF를 통해 스타덤을 ‘노크’한 그는 7월 초 각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1,000여컷의 방대한 화보를 공개하며 ‘2005년 연예계 신데렐라’라는 타이틀을 더욱 단단하게 다진다.
누드가 아닌 일반 모바일 화보집을 해외에서 촬영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국적인 풍경 아래 김아중의 다채로운 매력을 뽑아내겠다는 의도 아래 제작진은 96년 김영삼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참가한 APEC회담 장소인 필리핀의 수빅을 로케이션 장소로 정했다.
이번 촬영에는 8년 경력의 중견 작가인 스튜디오 주(Z00)의 김규헌 감독이 총지휘를 맡았고, 이경은씨(메이크업 담당)를 비롯한 정상급 스타일리스트들이 대거 합류했다.
18일 필리핀의 마닐라에 도착한 뒤 19일 새벽 마닐라에서 3시간여 떨어진 수빅으로 이동한 팀은 21일까지 수빅의 곳곳을 ‘셔터’ 소리로 물들였다.
화보집의 제목은 ‘김아중의 여름패션’. 김아중은 한 갈래로 머리카락을 질끈 묶어올린 채 핫팬츠를 입은 말괄량이 같은 모습에서부터 우아한 드레스 차림의 성숙한 여인까지 쉴 새 없이 옷을 갈아입으며 정신없는 일상을 뒤로 두고 혼자 여행을 떠난 어느 스타의 달콤한 휴식이라는 줄거리를 표현했다.
19일 식중독 및 급체로 수빅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는 등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김아중은 촬영 내내 24살의 ‘꽃띠’ 아가씨답게 발랄했다.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비행기 멀미하는 분 있으면 말씀하세요”라고 외치며 살갑게 팀 멤버들을 챙기기 시작한 그녀는 틈틈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스태프들의 재미난 표정을 촬영하고, 수빅의 그림 같은 하늘과 바다 풍경을 담는 등 해외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만끽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 필리핀의 역사 및 문화 등을 공부했는지 전문 가이드 못지않은 해박한 상식을 자랑해 동행자들을 놀래키기도 했다.
스포트라鉗?【?잠시 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누린다는 화보집의 스토리와 ‘호기심 소녀’, 혹은 ‘깜찍한 골목대장’처럼 사랑스럽게 촬영의 막간을 메운 김아중의 실제 모습은 매우 닮은꼴이었다.
이번 화보집 촬영에서 ‘이제부터 시작이야’를 증명한 그녀는 현재 MC로 활약하고 있는 KBS 2TV ‘해피투게더-프렌즈’와 7월 말 시작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용용 죽겠지’를 통해 한 꺼풀 한 꺼풀 숨겨진 매력을 드러낼 참이다. 이처럼 설레는 미래 덕분에 짧지만 꿀맛 같았던 외유를 마치고 다시 빡빡한 일상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그녀의 발걸음은 무겁지 않았다.
/수빅(필리핀)=조재원기자 mii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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