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핵잠 김병현 찬호형 복수 내게맡겨
30일 휴스턴전 선발 등판…전성기 볼끝 회복 선발 잔류 눈도장 의욕
전성기 시절의 볼끝 움직임을 되찾아가고 있는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 콜로라도 로키스)이 휴스턴을 제물로 확실한 화룡점정에 나선다.
콜로라도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에게 나눠 주는 일종의 보도자료인 게임노트를 통해 30일 새벽 4시 5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김병현을 선발 예고했다. 시즌 7번째이자 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등판이다.
맞상대는 우완 로이 오스왈트로 올 시즌 9승 7패 방어율 2.70을 기록 중이다.
27일 ‘맏형’ 박찬호(32. 텍사스 레인저스)가 휴스턴을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을 얻지 못한 터라 ‘동생’ 김병현이 복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5일 홈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뱀처럼 꿈틀거리는 볼끝을 앞세워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6패)째를 거뒀다. 방어율은 6.27.
볼끝에 자신감을 찾은 김병현은 이날 낮게 제구 되는 안정된 컨트롤을 과시했고 시원시원한 투구로 오랜만에 전성기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투구템포와 리듬이 좋은 훌륭한 투구였다며 김병현의 투구를 극찬한 바 있다. 슬라이더 제구력만 조금 더 키워 스트라이크 횟수가 늘어난다면 허들 감독을 더욱 기쁘게 할 것이 분명하다.
김병현은 특히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2승 3패 방어율 4.36으로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휴스턴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병현은 올 시즌 휴스턴전에는 첫 출장. 지난 3년간 휴스턴전에서는 선발로 한차례 나섰고 총 5경기에서 1패 방어율 8.10을 기록했다.
선발 체질을 과시한 김병현이 안정된 투구로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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