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승부에 쐐기를 박은 3점홈런을 터뜨린 안토니오 페레스(왼쪽)가 먼저 홈인한 최희섭(뒤쪽)과 마이크 에드워즈의 축하를 받고 있다.
4게임만에 첫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
다저스, 로키스에 9-5 승
LA 다저스의 최희섭(26)이 4게임만에 처음으로 선발 출장, 지난달 28일 이후 무려 8일만에 짜릿한 안타 맛을 봤다. 또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9-5로 제압하고 시즌 40승(44패)고지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45승40패)와의 승차를 4게임반으로 좁혔다.
6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 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최희섭은 4게임만에 처음으로 주전 1루수로 나섰고 특히 주전선수들이 대거 부상자명단에 올라간 덕에 올 시즌 처음으로 4번타자로 기용돼 풀타임을 뛰며 4타수 1안타 1포볼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8일만에 안타 가뭄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 4타수 1안타에 그쳐 시즌타율은 종전과 같은 0.233을 유지했다.
이날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로키스의 우완선발 숀 차콘을 상대로 최희섭은 1회 1사 1, 3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 포볼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며 다저스가 내야땅볼과 제이슨 필립스의 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했다. 하지만 3회 무사 2루에서 나선 2번째 타석과 5회 무사 1, 2루에서 맞은 3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센터플라이와 내야땅볼로 물러서 아쉬움을 던졌다. 하지만 최희섭은 다저스가 5-3으로 힘겨운 리드를 지키던 7회 1사 1루 상황에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 구원투수 데이빗 코테스로부터 행운의 텍사스히트를 뽑아내 8일만에 무안타 가뭄에서 벗어났고 곧바로 터진 안토니오 페레스의 3점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최희섭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날카로운 안타성 타구를 쳤으나 1루수 터드 헬튼의 호수비에 걸렸다.
최희섭, 홈런더비 출장 ‘아직 미정’
최희섭(26·LA 다저스)의 올스타전 홈런더비 참가여부가 혼선을 빚고 있다.
당초 올스타전 홈런 더비가 국가 대항전 성격으로 바뀌면서 한국 대표로 최희섭이 초청장을 받을 것이라는 게 당초 예상. 실제 최희섭의 에이전트 이치훈씨는 선수노조로부터 참가 의사를 묻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최희섭이 제외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6일 최희섭의 홈런더비 출전이 난항에 빠진 것이 올스타전 홈런더비 TV 중계권을 갖고 있는 케이블채널 ESPN의 결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씨에 따르면 당초 선수노조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홈런더비에 10개국에서 10명의 타자를 출전시키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최희섭도 한국대표로 섭외가 됐다. 그러나 이를 중계하는 ESPN이 출전국은 10개국 10명에서 8개국 8명으로 줄이자고 제안하는 바람에 당초 출전 대상이던 최희섭과 멕시코 대표 비니 카스티야(워싱턴 내셔널스)가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이치훈씨는 “오늘 선수노조와의 통화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ESPN이 고집을 부릴 경우 참가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최종결정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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