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선발투수 오달리스 페레스가 6회 휴스턴 애스트로스 모건 엔즈버그에 투런홈런을 맞은 뒤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에인절스
동반 싹쓸이패로
ML 전반기 마감
‘Los’ Angeles냐 ‘Loss’ Angeles냐.
‘LA의 야구형제’ 다저스(40승48패)와 에인절스(52승36패)가 합계 7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다저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44승43패)와의 원정 3연전에서, 에인절스는 시애틀 매리너스(39승48패)와의 안방 4연전에서 싹쓸이의 수모를 당해 망신살이 뻗쳤다.
다저스는 10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또 역전패를 당했다. 4점차로 앞서다 5-6으로 뒤집혀 무려 12년만에 처음으로 애스트로스 시리즈에서 1승도 건지지 못했다.
5회초 제이슨 필립스가 투런홈런(시즌 7호)을 날려 리드를 5-1로 늘린 다저스는 6회말 오달리스 페레스가 애스트로스 모건 엔스버그의 투런홈런과 애덤 에버렛의 3루타를 포함, 연속 4안타를 얻어맞은 뒤 구원투수 프란시스코 오소리아마저 첫 타자 크리스 버크에 좌전안타를 맞아 눈 깜짝할 새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8회에도 구원투수 두아너 산체스가 엔스버그와 제이슨 레인에 볼넷을 허용한 뒤 기껏 투아웃을 잡아내고는 브래드 애스머스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역전패를 당했다.
최희섭 2차전 3루타
3차전서는 대타 삼진
전날 시즌 첫 3루타를 쳤던 최희섭은 9회초 대타로 등장, 애스트로스 클로저 브래드 릿지를 상대로 공 3개만에 KO됐다. 첫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두 차례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허공만 갈랐다. 34이닝 동안 삼진 57개를 잡은 괴물투수 릿지는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선두 에인절스는 안방에서 같은 조 꼴찌인 매리너스에 4게임 연속 져 더 어이가 없다. 4회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가 미겔 올리보에 투런홈런을 맞은 뒤 구원투수로 들어온 케븐 그렉이 리치 섹슨에 또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4-7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3-6으로 패한 에이절스는 이번 4연전에서 투수진이 매리너스 타선에 무려 47안타에 33점을 두들겨 맞고 만신창이가 됐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온 게 천만다행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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