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회관 건립을 향한 시카고 동포들의 식지 않는 열기가 아름다운 선율의 합창이 되어 울려 퍼졌다.
시카고 장로 성가단, 아포스톨로스 성가단, 예울림 여성 합창단, 테데움 앙상블이 공동 주최하고 미주 한인장로선교회와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회가 후원한 문화회관 건립 기금모금을 위한 제6회 연합찬양제가 10일 시카고 중앙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6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시카고 장로 성가단의 합창으로 막을 올린 연합찬양제에는 문화회관을 우리의 힘으로 반드시 짓겠다는 한인 동포들의 하나된 마음이 잘 조화된 화음으로 전달되는 듯 했다. 뒤를 이어 예울림 여성합창단의 꾀꼬리 같은 노래가 힘든 이민 생활을 보내는 동포들에게 편안한 안식을 주었고, 젊은이들이 눈에 많이 띄는 아포스톨로스 앙상블의 힘찬 합창도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국악 실내악단 너름새 단원인 이강희씨가 가야금을 신디사이저, 기타와 협연해 국악과 서양악기가 훌륭하게 조화될 수 있다는 장면을 선사했다.
외국인들도 연합찬양제를 빛냈다. 작년 제5회 연합찬양제를 통해 도움을 받았던 House of Prayer 교회의 혼성중창단은 마약과 알콜 중독에 빠졌다가 신앙을 통해 재활한 사람들이었다. 비록 서툴기는 하지만 이들이 열과 성을 다해 화음을 맞춰 불러내는 흥겨운 노래 가락에 관객들은 깊은 감동의 박수갈채로 답례했다. 깔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테데움 합창단의 숙련된 합창에 이어 출연단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피날레를 장식함으로써 연합 찬양제의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이번 공연을 공동주최한 시카고 장로 성가단의 홍두영 장로는 이번에 한인회장 선거가 한인사회에 논란을 일으켰었지만 우리 성가단원들은 어느 누가 한인회장이 되든, 한인동포들에게 너무나 필요한 문화회관을 기필코 완성시켜주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이번 찬양제의 기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공연과 관련, 후원업체와 장로들의 도움으로 거둬들이는 전액이 문화회관 건립 기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미주 한인장로선교회의 권수길 회장은 연합찬양제 주최측은 2~3주 뒤에 모금된 금액이 합산 되는대로 정식으로 전달식을 거행할 예정이고, 목표 금액은 1만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이경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