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의 한인 델리업소를 겨냥한 거스름돈 사기가 연일 발생하고 있어 한인 업소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미드타운의 한인 델리들은 최근 소액의 음식을 주문하면서 거스름돈을 가지고 올 것을 요구한 뒤 가짜 은행 수표를 주고 거스름돈을 챙기는 사기 행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이 사기범은 10달러 상당의 음식을 주문하면서 자신이 100달러짜리밖에 없기 때문에 잔돈을 준비해달라고 한다는 것. 히스패닉계 종업원이 배달을 가면 건물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가짜 은행 수표를 주면서 이미 업소에 얘기했다며 잔돈까지 챙기는 수법이다.
맨하탄 30가 소재 한 델리의 관계자는 “여러 차례 전화를 해서 업소에서도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파트타임 종업원이 많이 일하는 주말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개했다.
인근 한인 델리에서도 이같은 거스름돈 사기로 여러차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100달러 지폐를 이용, 한인 소매업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종의 ‘네다바이’ 범죄도 심심치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네다바이 범죄는 소액의 상품을 구입하면서 100달러 지폐를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은 뒤 다시 환불을 요청한다. 이후 100달러 지폐를 돌려받으면서 거스름돈 중 일부를 슬쩍 빼돌리는 수법이다.
뉴욕한인직능단체장협의회 전광철 회장은 “복잡한 시간대를 이용해 눈속임으로 거스름돈을 ‘네다바이’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사소한 것 같지만 비즈니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이같은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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