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교회성극경연대회 마지막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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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제 한인침례교회, <다니엘과 세 친구>
사랑의 장로교회, <태초의 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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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극을 통한 교회 복음화와 교파를 초월한 교회, 교인간 친목을 위해 개최된 제 1회 교회성극경연대회가 지난 17일(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산타클라라 지역에서는 지난 10일(일) 리빙워드 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김성국)의 <다윗과 밧세바(연출 김영린)>와 후레즈노 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서정길)의 <영문밖에 길(연출 이정우)> 공연에 이어 17일(일)에는 산호제 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김진환)의 <다니엘과 세친구(연출 신상원)>와 사랑의 장로교회(담임목사 박주영)의 <태초의 배반(연출 정영숙)>이 공연됐다.
산호제 한인침례교회의 김진환 목사의 기도에 이은 이 교회 성극팀의 <다니엘과 세 친구>는 느브갓네살 왕(조학승 분)의 신상 건립과 관련한 다니엘의 세 친구의 신앙에 대한 굳은 신념을 표현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다니엘(서상균 분)의 한 친구의 대사를 통해 작품의 주제를 설파한다.
“왕이 뜨거운 불 속에 우리를 넣으신다고 해도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은밀한 중에도 우리의 하나님을 배신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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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과 세 친구>는 연출과 박수 역을 맡은 신상원씨의 창작 희곡으로 왕궁, 불구덩이를 나타내는 무대장치와 2천 6백여 년 전의 인물들을 표현하기 위한 출연진들의 화려한 의상이 무대를 압도했다. 또한 극중인물의 재밌는 연기와 대사로 청중들이 박장대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성극대회 마지막 공연인 사랑의 장로교회의 <태초의 배반>은 프로젝터를 이용한 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도입, 에덴동산을 무대위로 살려냈다.
또한 내레이션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연기한 이 교회 박주영 목사는 태초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영상과 함께 히브리어로 창세기를 읊어 극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극중 뱀 역을 맡은 김소라씨는 화려한 의상과 함께 현란한 몸동작 및 독특한 말솜씨로 청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심사위원장은 맡은 최영학(은혜선교교회 담임)목사는 “연기, 의상, 음향, 연출, 무대장치 등 모든 분야에서 대회시작전에 가졌던 우려와 기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특히 교회의 교인들이 하나로 뭉쳐 성극을 준비하고 무대에 올리는 노력을 볼 때 너무 값진 행사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성극이 일반 교인들에게 신앙이 완전히 몸에 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또한 성극이라는 문화예술을 통해 하나님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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