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1명 몽타주 배포
동해안 총기탈취사건 범인이 범행 발생 3일째인 22일까지도 잡히지 않자 금융기관과 카지노 등 현금을 취급하는 기관과 업소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02년 수도방위사령부 총기 탈취범에 의해 서울의 한 지점이 강탈당한 우리은행은 이날 금고 개방 및 현금 수송 시 가스분사기와 전기충격기를 휴대할 것을 지시하는 보안지침을 전국 지점에 내려보냈다. 우리은행은 또 점포 출입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CCTV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신한은행도 전국 지점에 “전 직원을 상대로 비상벨 사용 교육을 실시하고,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영업점에 접근할 경우 영업점을 폐쇄한 뒤 후문을 통해 대피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사건 발생 장소에서 가깝고 하루에 수십억원의 현금이 유통되는 강원랜드는 이날 チ惻?입구 로비에서 근무하는 보안요원들에게 가스총 전자충격기를 지급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합동수사본부는 이날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3명 중 1명의 몽타주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했다.
수사본부는 “용의자는 둥근 얼굴에 짧은 스포츠형 머리를 한 신장 168~170㎝의 20대 후반 남자”라며 “사건 당시 검은색 라운드 쫄티와 정장바지를 입고 검은 구두를 신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를 신고한 시민에게는 1,0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한다.
수사본부는 사건 발생 당시 범행장소 인근의 휴대폰 통화내역과 고속도로 등의 CCTV 자료에 대한 분석에 착수하는 한편, 범행에 사용된 청색 테이프 등에 대해 지문감식도 의뢰했다. 또 사건 당일인 20일 오후 10시부터 11시 사이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의 통행권을 확보, 지문을 확인 중이다.
수사본부는 강원지역 일대에서 일제 수색을 실시하는 동시에,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범인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검은색 뉴그랜저 렌터카(서울34허) 812대를 추적하고 있다.
동해=신기해 기자 shinkh@hk.co.kr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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