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초 1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갔던 최희섭이 제이슨 워스의 중전안타 때 간발의 차로 메츠 캐처 마이크 피아자의 태그를 피하며 홈인하고 있다.
다저스, 메츠 6-5 꺾고 3연승
LA 다저스의 최희섭(26)이 2루타 2개를 뿜어내고 수비에서도 3차례나 날카로운 강습타구를 잡아내는 등 공수양면에 걸친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톡톡하게 기여했다. 다저스(44승52패)는 뉴욕 메츠를 6-5로 따돌리고 신나는 3연승을 달리며 이날 또 패해 5연패의 늪에 빠진 조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50승47패)와의 격차를 5게임반차로 좁혔다.
22일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최희섭은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2회 첫 타석과 5회 3번째 타석에서 각각 메츠 선발 빅터 잠브라노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며 5안타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활약으로 최희섭은 시즌타율을 .237에서 .241로 끌어올렸고 1타점을 보태 시즌 33타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 이상 친 것은 올 시즌 12번째이고 특히 2루타 2개를 몰아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4번째. 또 타점을 올린 것은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8경기 만이다.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를 친 최희섭은 제이슨 워스의 내야땅볼로 3루까지 간 뒤 제이슨 렙코의 3루땅볼 때 홈으로 쇄도했으나 3루수 데이빗 라이트의 홈송구에 태그아웃돼 선취득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4회초 2번째 타석에서 1루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4-0으로 앞선 5회초 투아웃 주자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뿜어내 2루주자 릭키 르데를 홈에 불러들이며 메츠 선발 잠브라노를 강판시켰고 이어 워스의 중전안타 때 홈에 파고들어 팀의 마지막 득점을 뽑아냈다.
다저스는 이날 솔로홈런과 2루타, 단타 등 3안타를 친 3번 제프 켄트부터 7번 워스까지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고른 폭발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5회까지 6-0 리드를 잡았으나 6회 카를로스 벨트란의 스리런홈런 등으로 추격해 온 메츠에 진땀을 흘린 끝에 6-5로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최희섭은 9회말 투아웃에서 1루선상을 타고 흐르는 최소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건져내 경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아웃을 잡아내는 등 3차례나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수훈을 올렸다.
다저스의 짐 트레이시 감독은 이날 승리로 생애 빅리그 감독으로 400승 고지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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