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윗물이 맑아야…
최연희 공직자-기업인 만남 자제해야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25일 옛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도청과 소위 X파일 논란과 관련,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고위 공직자의 청렴성을 강조했다.
이는 X파일에 연루된 홍석현(洪錫炫) 주미대사 등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국가청렴위원회 출범식 치사를 통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그렇다면서 고위공직자가 맑지 않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며칠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상황(X파일)을 보면 특히 그렇다면서 지위가 높고 권한과 재력이 많은 사람이 깨끗하지 않고서는 아래가 맑기를 바라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가 10년 전과 비교해 상상도 못하게 많이 변했다는 걸 느꼈다면서 요즘은 그런 상황을 상상도 못하며, 정경유착이라는 말이 거의 없어질 정도로 우리사회가 많이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문에 거론된 모든 문제는 정부를 맡고 있는 고위공직자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신문을 보며 우리 고위공직자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를 느꼈다면서 고위공직자의 청렴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리는 2010년 이전 선진한국에 들어가지만 진정한 선진한국은 사회발전과 함께 문화의식이 발전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청렴이 필요하다면서 사회가 투명해져야 국가의 격조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여기 계신 분들이 우리사회를 투명하게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렴위 출범식에 참석한 최연희(崔鉛熙.한나라당) 국회법사위원장은 공직자들은 가능한 한 업무 외에는 기업인과의 만남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기업인들이 자기가 잘못한 상황이 벌어지면 공직자를 걸고 넘어진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공직자와 기업인의) 잦은 만남은 부담이 되는 만큼 청렴위에서 대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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