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의 수렁에 빠진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선수의 거부로 트레이드에도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파드레스는 지난 주 1루수 필 네빈(사진)을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발투수 시드니 판손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뒤 계약상 트레이드 거부권을 쥐고 있는 네빈의 승낙만 기다렸다. 그러나 지난해 켄 그리피 주니어와 유니폼을 바꿔 입는 신시내티 레즈행 트레이드도 거부했던 네빈은 25일 또 ‘거부권’을 행사하며 이번 트레이드도 막았다. 서부에서 뛰기를 원하는 네빈은 파드레스와 재계약시 오리올스 등 8개 구단행 트레이드 거부권을 받아냈다.
최근 레즈에 마이너리그 투수 2명을 주고 3루수 조 랜다를 영입하는 등 내셔널리그 서부조 리드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파드레스의 케빈 타워스 단장은 이에 대해 “파드레스에 남기로 한 네빈을 계속해서 다른 선수들과 똑 같이 대해주겠지만 출장시간은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족이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이사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34세 베테랑 네빈은 올해 71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3리에 9홈런, 41타점을 기록중이다.
파드레스행이 좌절된 판손은 체인지업이 좋기로 유명한 우완 선발투수지만 체중과 함께 방어율도 5.91로 부풀어 7승9패를 기록중이다. 5주째 승수를 더하지 못하고 있는 판손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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