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유닛’랜디 잔슨이 26일 홈경기 1회에 공을 던지고 있다.
8이닝 무실점
2안타 11삼진
‘빅 유닛’ 랜디 잔슨(41·뉴욕 양키스)이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부활의 기치를 올렸다.
잔슨은 26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안타는 단 2개만 내주고 삼진은 11개를 쏟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11승(6패)째를 올렸다. 이날 역투로 4점대까지 치솟았던 방어율도 3.95로 내려갔다.
잔슨은 1회 첫 타자 샤넌 스튜어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을 뿐 6회 2사 후 후안 카스트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줄 때까지 16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력투를 과시했다. 투구수는 97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71개였다.
잔슨이 올 시즌 무실점 투구를 하기는 지난 6월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이후 2번째다. 또 탈삼진 11개는 올 시즌 최다로 6월 1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둘 때와 같은 수치다.
이날 양키스테디엄에는 올 시즌 21번째 만원 관중(5만3,855명)이 입장, 에이스의 귀환을 지켜봤다. 양키스는 2회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솔로포 등 장단 9안타로 4-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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