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2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지난 6월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한 달여만의 승리 도전.
구원 등판한 지난 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을 빼고 네차례 선발 등판에서 아직 1승을 거두지 못한 김병현으로선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난히 강한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경기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원정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에 방어율 7.22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김병현은 올 시즌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2승4패(방어율 3.71)의 성적을 거두며 오히려 부활의 발판을 다졌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로는 신인 오른손 투수 로빈슨 테하다(23)가 나선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테하다는 지난 98년 16세의 나이에 필라델피아에 스카우트될 정도로 뛰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활약하다 팀 워렐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16세 때 이미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주목받았고 그동안은 마이너리그에서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를 익히는데 주력했다.
올 시즌 2승2패(방어율 2.90)의 뛰어난 성적. 메이저리그 첫 선발등판인 6월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패없이 물러나더니 6월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냈다. 이때 상대 투수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배리 지토였다.
김병현은 지금까지 필라델피아전에 구원으로만 등판해 4승2패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바비 아브레유가 김병현을 상대로 생애 통산 4타수 2안타에 홈런 1개를 기록했고 짐 토미가 역시 4타수 2안타, 지미 롤린스가 10타수 3안타를 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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