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간 선보인 김형주 전시회 성료 기념 행사
최근 한달간 시카고시내 갤러리에서 진행된 한국 예술가 김형주씨의 전시회가 지난 26일 종료 기념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닥종이를 이용해 만든 에밀레종과 유니버스 시리즈 등 한국 고유 정서가 물씬 배어나오는 작품을 전시해 큰 반향을 일으킨 김씨의 전시회에는 시카고 컬츄럴 센터에만 10만여명, 차이나타운 근처 조 브라더스 갤러리에만 2만여명이 관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중 타민족의 비율만 70%가 넘는 등, 김씨의 전시회는 시카고에 한국 알리기란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욱 시카고 총영사, 노스팍 대학교 권호연 한국학 교수, 시카고 올드 타이머로 지금은 은퇴한 조셉 리씨 등 이 전시회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한인들은 이날 OATC의 태권도 시범, 살풀이춤 등 준비된 공연을 즐겼다.
김씨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여름 시기에, 위치 좋은 곳에서 전시회를 가져 더욱 많은 이에게 한국의 미를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관객 60여명과 함께 대화를 나눴는데, 관람객들이 한국의 얼, 우리것의 신비 등에 대해 물어와 뜻깊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역시 시카고는 문화도시라는 느낌을 받고 돌아가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작품 중 관람객으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에밀레종.’ 구리도 아닌 종이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면 관람객 대부분은 놀라곤 합니다. 맨 처음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서부터 색을 내는 것까지 고심을 많이 하며 만든 작품이 사랑받게 되어 기뻤다고 그는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자란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 뿌리의 미적인 면에 대해 알려주고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트리뷴지 기자가 애초에 ‘김씨의 작품은 설명이 부족해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비평한 데 대해 김씨는 작품을 설치하는 도중에 보고 돌아간 비평가가 그렇게 쓴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는 후에 다시한번 갤러리를 찾아와 나와 20여분간 대화를 나눴고, 그에게 ‘한국의 예술은 느끼는 것이지 설명하는 것이 아닌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그 역시 후에는 ‘한국의 미를 이해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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