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축제 경품 차량 기부아닌 판매 드러나
▶ 담당자 직접 견학, 내년엔 기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10회 한인거리축제에 스폰서로 참가한 한국의 대기업 현대 자동차가 산타페 차량 1대를 경품으로 지원하면서 차값의 50%를 요구한 것을 두고 상당수 한인들은 현대 미주 본사가 여전히 중서부를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 현대 뉴소나타 공장을 출시하면서 이를 기념하는 대세일까지 하는 현대측에서 한인축제에 차량 1대 지원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냐고 되묻는 한인들의 반응이 들리기 때문.
이와 관련, 지난 6개월간 현대측과 경품용 차량 지원을 두고 협상해 왔다는 이점봉 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그나마 시카고 로컬의 한인지역사회와 네트웍이 형성돼 있지 않던 현대측과 이번 축제 지원을 통해 관계를 구축한 것만으로도 절반 이상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사무총장은 현대에게 미 중서부가 불모지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며 한인들이 여는 축제라고 해서 무조건 현대가 차를 공짜로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아직 확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상공회의소측은 축제 결산이 끝내는 대로 현대측에 차값의 절반을 지불할 예정이다.
오헤어 현대의 존 김 딜러도 현대에서 보는 미 중서부 지역에 대한 마케팅이 그동안 양쪽의 노력이 없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을 처음 따내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현대차를 지원받으려면 LA 본사와 직접 연락해야 한다. 중서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현대측에서도 예산에도 없는 돈을 짜내어 차 1대를 지원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 현대 본사의 아시안 마케팅 담당자인 캐런 박씨가 직접 다녀가면서 한인거리축제의 규모와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가, 내년에는 지원에 대한 협상을 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사무총장은 올해 담당자가 지원한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고 갔기 때문에 차후에는 좀더 늘어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하며 현대측에 전적으로 달려 있는 일이지만 내년에는 2대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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