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최대규모 한인은행, 9월중 대출사무소 개설,
▶ 한인은행간 치열한 경쟁 예고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주지역 최대 규모의 한인은행인 한미은행(행장 손성원)이 시카고에 본격 진출한다.
9월 중순 시카고에 대출사무소(LPO)를 개설할 것으로 확정된 한미은행은 시카고 이외에도 덴버, 달라스,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애틀랜타 등 한인 거주인구가 많은 전국 7곳에 늦어도 내년까지 대출 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LPO를 속속 오픈하면서 미중서부와 동부로 영업망을 대폭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이미 시카고지역 한인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담당직원을 고용, LPO 개설에 따른 제반 절차를 마쳤으며 LPO가 들어설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은행은 또 행정절차가 오래 걸리는 지점 보다는 상대적으로 개설이 간편한 대출사무소부터 오픈한 다음 향후 전망을 토대로 지점 개설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 본점의 박종한 부행장은 31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시카고는 LA, 뉴욕에 이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어서 이번에 LPO 개설을 추진하게 됐으며 차후 실적을 봐서 지점 개설도 적극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박 부행장은 “미주 최대규모의 한미은행은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잘 알고 있는 은행”이라고 강조하고 “SBA 론 등 대출업무를 위주로 시카고 한인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한인들의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지난해 중앙은행이 시카고에 지점을 개설하면서 진출한데 이어 이번에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미은행이 대출사무소를 열게 됨으로써 시카고에는 바야흐로 대형 한인은행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1982년 설립된 한미은행은 현재 LA 본사를 중심으로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등 캘리포니아주에 13개의 지점과 워싱턴주에 1개의 지점 등 총 23개의 지점을 서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보유하며 다양한 인종의 고객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 3월에 한국의 우리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것을 비롯해 2004년 4월에 가주외환은행과 합병함으로써 한미은행은 미주지역 최대 규모의 한인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미은행은 현재 자산규모가 33억달러, 연간 대출규모는 25억달러, 예금총액은 27억달러에 달하는 대형은행으로 LA카운티에 본점을 둔 전체 은행 중 자산 규모 5위에 랭크돼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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