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이 하늘을 찌를 듯 ‘바벨탑’을 세우고 인공위성으로 화성을 날아다닌다고 하나 자연의 엄청난 파괴력에는 힘 한번 못쓰고 무너지고 만다.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희생자가 1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과학적(?)인 계산으로 제방을 쌓아 만든 도시 뉴올리언스는 자연을 경시한 소산이었다. 뉴올리언스는 재건하되 해면보다 높은 곳에 세워져야만 한다. 
쓰나미의 피해를 입은 동남 아시아 지역도 원주민들이 금기 시 하던 해안도시의 건설로 피해가 컸다. 앞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해면이 높아져 해안도시는 물에 잠길 것이다. 
노아의 홍수를 대비하는 것은 아니나 자연그대로 높은 지대에 집을 짓고 살아야 한다.  
재해를 예상했다면 미리 구호물품을 인근 각지에 준비하고 있었어야 했다. 
12년 전 4.29 폭동의 발생과 대응 그리고 사후 조치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한인들이 많은 피해를 당했음에도 필요한 조치가 미흡했고 폭동 발생 때 백인 밀집지역은 철통같이 방어하고 코리아타운 인근지역을 방치해놓은 상황은 우리들을 분노케 했다. 
그러나 역부족이므로 눈물만 삼키고 있어야 했다. 이번 뉴올리언스 재해는 미국의 치부와 해결해야만 하는 인종갈등을 표출시키는 역사의 한 장이 될 것 같다. 
흑인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힘주어 외친 것은 인종차별의 해소와 평등한 참여였다. 우리들은 이재민을 돕는 성금보다도 왜 흑인들만 죽어야 했던가에 대해 심각히 생각해야 한다. 
빠른 시일 안에 인종적 갈등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쪼개질 것이다. 미국 땅 안에서 흑인들만의 독립국가를 외칠 수도 있다. 멕시칸도 그렇고 동양인들도 그렇다 백인 우월주의와 강압정책은 미국의 분열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특히 부익부 빈익빈의 정책은 돌발적인 폭동을 가져올 수도 있다. 
역사 속에서 우리들은 배운다. 로마제국도 징기스칸도 그리고 신라, 고려, 조선 등... 모두 1000년을 넘기지 못하고 망하고 말았다.
미국의 장래를 연장하려면 차별을 없애야 한다. 소수민족 특히 흑인들의 생활보장(일자리 그리고 교육)에 앞장서 마약, 술주정뱅이 등 노숙자가 없어지도록 배려해야만 한다. 정부가 못하면 흑인단체를 통해서 해야하며 예산이 부족하면 거액기부금을 흑인을 위해 내달라고 부자들에게 종용해야 한다.  
재해자들과 아픔을 같이 하고자 하나 개인적으로 역부족임을 느낄 뿐이다.
손가명/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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