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올리언스 이재민 수천명 시카고에
▶ 7개 쉘터 수용, 각종 지원
시카고인들의 온정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집과 삶의 터전을 잃은 동남부지역의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미소를 띄게 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대자연의 재앙으로 가족과 친지, 친구, 이웃은 물론 재산과 희망마저 잃은 그들이 피난처로 겨우 찾아온 시카고는 따뜻한 쉼터 제공과 도움의 손길, 사랑의 미소로 이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시카고시의 공공안전을 담당하는 OEMC(The Office of Emergency Management & Communications)가 마련한 7개의 쉘터에서는 뉴올리언스 이재민 돕기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이 쉘터들은 적십자사를 비롯해 구세군교회, 연방재난관리국(FEMA), CTA, 시카고시 교육청, 연방사회보장국 등 10여개 이상의 기관, 단체들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운영된 시카고 UIC대학 근처에 마련된 쉘터인 ‘푸스코 팍 커뮤니티 센터’에는 매일 600여가정이 방문해 등록을 하고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 9일 이 센터를 방문한 약 2천여명의 뉴올리언스 이재민들은 집과 고향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때까지 시카고에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상담하기위해 줄을 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재민들은 이곳에서 적십자사를 통해 긴급하게 필요한 생필품과 일시 숙소를 제공받고, FEMA 등을 통해 장기적인 생계 수단을 강구하게 된다. 또한 시교육청은 자녀들을 위한 학교 문제, CTA는 무료 교통편, 구세군교회는 옷가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푸스코 팍 커뮤니티센터에서 봉사하고 있는 적십자사 시카고지역 에드 스캇 코디네이터는 혼자 힘으로 또는 교회 등을 통해 이곳을 찾는 이재민이 600여 가정이 넘는다. 각 단체 봉사자들이 하루 16시간씩 이들을 돕고 있지만 자원봉사자가 더욱 필요하다. 적십자사는 오랫동안 구제 사업을 펼쳐와 구제 성금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사용해 카트리나 이재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센터 한편에 부스를 낸 구세군 교회도 옷가지를 제공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인 구세군교회 장호윤 사관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을 전달하고 있다. 음식과 옷가지를 임시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밀려와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한인회는 전미주 한인회, 미주총연과 함께 카트리나 이재민 모금 캠페인을 벌리고 있으며 모아진 성금은 전액 적십자사로 전달된다. 성금 전달 문의는 시카고 한인회(773-878-1900), 한국일보(773-463-1050)로 하면 된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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