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내 피해소식을 듣고 이곳에서 함께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가슴 아파하셨어요. 어떤 분들은 돈을 지갑에 넣고 다니면서 ‘기부를 하긴 해야 하겠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 참에 아예 직원들이 힘을 한번 모아 보자고 결심하게 됐죠.”
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업체 대표가 금액의 크고작음에 관계 없이 한푼 두푼 모아 카트리나 성금을 마련한 사연이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나일스에 소재한 세노야 식당(대표 전병기)의 직원일동은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8백달러를 마련, 본보에 전달해 왔다. 성금은 직원들이 4백달러를 먼저 모으고 세노야의 전병기 대표가 매칭 펀드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 성금을 갹출하게 된 데는 피해자를 돕고자하는 직원들의 정성과 이들의 마음을 한곳으로 모은 김수자씨의 추진력이 합쳐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카트리나 피해가 생각보다 컸잖아요. 저희들 끼리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니까 아무래도 뭔가를 해야 겠더라구요. 그러던 중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동료직원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돼 아예 돈을 모으자고 의견을 모았지요.”
전병기 대표도 힘을 보태는데 흔쾌히 동의했다.
“이같은 구호 움직임을 펼칠 테는 시각을 넓혀서 전체 그림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피해 한인들을 돕는 것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미주 땅에 살고 있다면 인종과, 문화, 언어에 관계없이 이재민들은 모두가 다 우리 형제지요.”
두 사람은 “TV나 언론매체를 통해 피해소식을 접하긴 하지만 실제 겪은 이재민들의 아픔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많은 한인들이 솔선수범하는 성금 모금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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