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포커스] ‘프라하의 연인’ - ‘파리의 연인’ 비교 포인트
‘~연인’ 시리즈 성공할까?’
방영 전부터 ‘파리의 연인’의 2탄으로 주목을 받았던 ‘프라하의 연인’이 드디어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난 해 ‘초대박’ 히트작인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두번째로 손잡은 ‘프라하의 연인’이 ‘~연인’ 시리즈의 아성을 넘을 지 방송계 안팍의 관심 대상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 모티프
’강력계 형사’ ‘대통령의 딸’
남녀주인공 신분 반대 설정
이미 한달 전 체코 프라하 현지 촬영을 마친 ‘프라하의 연인’ 제작진들은 “전작의 기록을 스스로 깨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기쁘게 작업하고 있다”며 ‘파리의 연인’ 못지 않은 성공을 확신했다. 총 18부작으로 24일 첫 선을 보이는 ‘프라하의 연인’의 관전 포인트를 ‘파리의 연인’과 비교해 미리 짚어봤다.
# 캔디에서 평강공주로!
‘파리의 연인’의 중심축은 단연 캔디 김정은의 사랑이야기였다. 반면 후속작 ‘프라하의 연인’의 중심축은 평강공주 전도연의 러브스토리가 된다. 김은숙 작가는 “전작에서는 여자보다 남자들의 신분이 높았으니, 이번엔 정반대로 여자의 신분을 최고로 상승시켜 보고 싶었다. 그래서 전도연을 대한민국에서 최고 높은 위치인 대통령의 딸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파리의 연인’에서 캔디 김정은이 재벌가 남자들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일궈갔다. 하지만 평강공주 전도연은 보잘 것 없는(?) 강력계 말단 형사인 김주혁과 험난한 사랑을 펼치게 된다.
그렇지만 두 드라마 모두,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를 통해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김은숙 작가는 “드라마는 평범하면 재미가 없다. 두 연인의 사랑에 장애와 갈등 요소를 주고자 배역들에 신분차를 준 것이다”고 설명했다.
# 귀여운 연인 대 로마의 휴일?
‘파리의 연인’의 모티프는 줄리아 로버츠의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따왔다. 이에 반해 ‘프라하의 연인’은 오드리 햅번의 영화 ‘로마의 휴일’을 연상시킨다. 왕실의 공주와 평범한 사진기자의 로맨스처럼 ‘프라하의 연인’은 대통령의 딸과 강력계 형사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나간다.
또 ‘프라하의 연인’에서는 ‘로마의 휴일’에서 두 연인의 사랑을 상징하는 장소인 ‘진실의 입’과 비슷한 형태의 ‘소원의 벽’이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드라마 제작진은 프라하의 중심가인 올드타운 스夏楮?가상의 장소인 ‘소원의 벽’을 만들어 1부에서 3부까지 이를 촬영했다. 또 마지막 회를 위해 전라도 부안에 프라하의 올드타운을 재현시키는 세트장을 지어 소원의 벽을 역시 그대로 만들어놨다.
김은숙 작가는 “ ‘파리의 연인’의 마지막은 급하게 마지막을 상상해가며 찍느라 주인공들의 감정이 달라지거나 하는 부분을 놓쳤다. 프라하로 다시 돌아가 촬영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 엔딩신을 염두해 두고 이를 미리 꾸며놨다”고 말했다.
# 숨은 ‘파리의 연인’ 찾기도?
이밖에도 ‘파리의 연인’에서 두 주인공의 사랑의 메신저 역을 담당했던 윤영준이 ‘프라하의 연인’에 다시 출연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윤영준은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의 비서로 출연했으나, ‘프라하의 연인’에서는 대통령의 딸이자 외교관인 전도연의 절친한 외교관 동기 역을 맡았다.
또 ‘파리의 연인’의 주제곡인 ‘너의 곁으로’를 부른 조성모에 이어 ‘프라하의 연인’에서는 실력파 가수 임재범과 윤미래, 조규만 등이 대거 참여해 또 하나의 ‘OST 대박’ 열풍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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