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이 7개월만에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03%로 지난 3월이후 처음으로 6%대에 올라섰다.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5.54%에서 5.62%로, 1년 변동 모기지 이자율은 4.77%에서 3년만에 최고치인 4.85%로 뛰었다.전문가들은 허리케인의 여파로 에너지 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금융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같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경기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새프트 수석경제학자는 “앞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올해 주택 판매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초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6.4%대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미한인부동산협회 조앤 이 회장도 “지금과 지난 80년대 후반 주택 경기 붕괴때와는 다르다”며 “모기지 이자율이 8%대를 넘어서지 않는 한 주택 판매는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회장은 모기지 이자율이 점진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오히려 주택 가격의 폭등을 막고 있다고 평가했다.비록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거래량을 줄이고는 있지만 이는 주택 시장이 지난 4년간 낮은 이자율에 익숙해져 있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워싱턴 뮤추얼 에지워터점의 테리 정 담당자는 “지난 30년간의 평균 이자율로 볼 대 6%대의 이자율은 높은 수치가 아니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시장이 이자율에 적응하면서 다시 주택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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