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널스 타자 알버트 푸홀스(뒤)와 애스트로스 투수 브래드 릿지가 9회초 역전 3점포를 바라보고 있다.
푸홀스 9회 2사후 역전 3점포
NLCS 5차전서 애스트로스 5-4로 꺾고 2승3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벼랑 끝 투혼으로 살아났다. 아웃 1개를 남겨두고 알버트 푸홀스의 역전 3점포로 기사회생,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를 다시 안방으로 가지고 갔다.
1승3패의 궁지에 몰린 카디널스는 17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열린 5차전에서 5-4로 역전승, 시즌 생명을 한 게임 더 연장했다. 6차전은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테디엄으로 장소를 옮겨 애스트로스 로이 오즈왈트 대 카디널스 마크 멀더의 대결로 벌어진다.
1차전 승리 후 3연패를 당한 카디널스는 이날에도 2-4로 뒤져 마지막 공격에 들어가 패색이 짙었다. 특히 애스트로스의 특급 클로저 브래드 릿지를 상대로 첫 두 타자가 삼진을 당했을 때는 가망이 없어 보였다. 꼼짝없이 4연패로 탈락할 추세였다.
그러나 바로 그때 상상조차 어려웠던 시나리오가 발생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소방수라고 할 수 있는 릿지가 9회초 2사후 무너진 것. 릿지는 지난 2년에 걸쳐 165⅓이닝 동안 안타는 115개밖에 안 내주면서 삼진은 무려 260개를 쏟아낸 ‘괴물’ 투수지만 아웃 1개를 더 잡지 못해 애스트로스를 구단사상 첫 월드시리즈로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데이빗 엑스타인이 안타를 치고 나간 카디널스는 짐 에드먼즈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푸홀스가 릿지의 제2구를 통타, 담장 좌중간을 넘기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연출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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