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 고급주택 구입
▶ 상업용건물보다 주택 선호
최근들어 시카고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는 한국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7월 1일 해외에서 2년 이상 거주할 경우(배우자 포함) 최고 50만달러까지 부동산 구입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뀐 데다, 정부가 8월 31일 발표한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 투자자들이 외국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LA나 뉴욕과는 달리 거품 수위가 비교적 낮은 시카고 지역의 안정성도 선호대상이 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커뮤니티내 모 부동산 에이전트에 따르면 최근 몇명의 한국 투자자들이 워키간길과 윌로우가 만나는 노스브룩 타운내 ‘하버포드(Haverford)’ 단지내 싱글 주택을 각각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가격이 1백만달러정도 선인 고급주택단지의 하나다. 콜드웰뱅커의 에이전트인 줄리 신씨는 하버포드에는 싱글 주택과 콘도가 중심이며 한국 고객도 고객이지만, 동포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본보를 통해 알려진 바 있는 트럼프 타워, 워터뷰, 밀레니엄 뮤지엄팍 등 고층 콘도에도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꾸준하다. 콜드웰뱅커 부동산 리얼터 김세미씨는 다운타운내 유명 콘도들을 샀다는 한국인이 있다면 다 어디서 온 사람들 이겠느냐. 가격대도 50만에서 2백만달러까지 다양하다. 물론 시카고에서 구입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한국에서 온 투자자들도 적지 않고, 본인을 통해서도 한국 고객들의 접촉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이외에도 유학오는 자녀들을 통한 투자는 이미 옛날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차부동산의 리얼터 다나 권씨는 한마디로 돈이 되는 것은 뭐든지 알아봐 달라며 상담을 시작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다운타운의 고급 콘도는 작은 유닛의 경우 30만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가치가 있으면 지역이나 매물 종류에 관심 없이 한국 사람들의 투자는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쪽 투자자들은 건물이 지어지기 전 미리 구입한 후 건물이 완성되고 나면 곧 바로 부동산 시장에 내 놓아 매각, 차익을 남기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상업용 건물의 경우는 사정이 다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링컨 부동산의 김석준 대표는 시카고에서 상업용 건물을 구입하고자 상담을 원하는 이들은 적지 않다. 그러나 여러가지 정확한 자료를 보여 주어도 일단 한국 쪽 고객들은 이 곳의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인지 별로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지역이 어떤 곳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상업이 활성화 될지 안 될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면서 이런 이유로 주거용 건물과는 달리 상업용 건물에 대해서는 투자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라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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