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경(취재1부 기자)
11월8일은 우리의 미국 생활과 밀접한 지역 정치인을 선출하는 뉴욕시 및 뉴저지 선거일이다. 이날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뉴욕시 전체 행정을 담당하는 뉴욕 시장에서부터 시민들의 입장을 시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공익옹호관, 시 재정을 감독하는 감사원장, 각 보로의 보로장,
내가 속한 지역의 시의원까지 다양한 공직자들을 직접 뽑게 된다.
한인사회에서는 많은 단체가 그동안 한인 정치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꾸준히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쳐왔다.
단체들의 활동과 한인사회의 자각으로 뉴욕 지역에서는 ‘선거 참여’의 중요성이 어느 정도 인식이 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자각이 직접 투표장에 나가서 투표를 하는 것으로 연결이 돼야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주류사회에 보여줄 수 있다.보다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을 때 앞으로 각 정당과 정치인들이 한인들의 표를 의식하게 되고 그래야만 이들이 한인사회를 고려하는 정치를 펼치게 된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플러싱 지역에서는 한인 유권자 수가 많기 때문에 시의원 선거의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는 정치력을 갖고 있다.
뉴욕시에 한인 유권자수는 2005년 9월말 기준으로 뉴욕시 전체 유권자 393만7,536명의 0.59%에 해당되는 2만3,255명이며 이중 1.5%인 1만5,030명이 퀸즈에 거주한다.그러나 퀸즈 보로를 선거구별로 분류해보면 플러싱 지역을 포함하는 20지구 총 유권자 6만611명 중 7.6%를 차지하는 4,620여명이 한인 유권자다. 시장이나 공익옹호관, 감사원장 등 뉴욕시 전체 선거도 그렇지만 한인들의 일상에 가장 밀접한 행정을 관할하는 시의원직 만큼은 한인사회의 단결된 힘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정치력 신장은 단체들이 목소리를 낸다고 이루어지는 게 절대 아니다. 정치력 신장은 선거 날 많은 사람이 투표에 참가해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바쁜 시간 짬을 내 오는 11월8일 치러지는 본선거에 꼭 참여해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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