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한인 기독교 커뮤니티개발협회(KCCD)가 주최한 제4회 ‘커뮤니티의 빛’(Lighting the Community) 행사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해서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
KCCD 행사에서는 ‘성공을 향한 이웃사회 만들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밝은 미래를 위한 청소년들에 투자,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재정지원 및 보조금 확보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3일 동안 토론했다.
한인교회에서 사역중인 목사들을 중심으로 주류사회의 청소년 선도,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주택 보조금, 주택구입 보조 등을 추구하는 유나이티드웨이, 패니매 재단, 월드비전, 가주 교정국, 그 외에도 많은 비영리 단체들의 각 커뮤니티들과의 공동 협조방안에 대해서 귀중한 의견을 개진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재정지원 약속도 아끼지 않았던 아주 의미 있는 행사였다.
오랜 기간 한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던 임혜빈 개발협회장이 불과 4년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전국에 퍼져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성령의 불을 지폈고 워싱턴 주류 정치인들을 상대로 능동적인 커뮤니티 홍보를 한 결과로 지난 8월에는 일레인 차오 연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이민사회에서는 가장 큰 그랜트인 향후 3년 동안 500만달러의 연방 보조금으로 한인 사회의 음지에서 한인 청소년 범죄자들을 재교육시켜서 사회의 새 일꾼으로 탈바꿈시키는 여러 비영리 기관들을 재정 지원할 있게 됐으며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역량을 알리는 큰 성과를 거두 었다.
유나이티드웨이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 사는 약 75%의 한인들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3,400여개의 한인 교회들이 직업 교육, 미성년 범죄예방 교육, 한국어를 통한 뿌리교육, 은퇴한 노인들의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어떻게 해야 연방 정부, 주정부 또는 우리가 살고 있는 로컬 정부에서 제공하는 사회복지 기금을 이용해서 더 많은 한인들을 도와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내가 봉사하고 있는 어바인시에도 처음 집을 장만할 수 있도록 다운 페이먼트를 도와주는 첫 구매자 프로그램,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커뮤니티 개발 블럭 그랜트(CDBG)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 부족으로 인해서 이민자 커뮤니티는 이러한 기회를 잘 이용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또한 한인사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다른 비영리 단체들도 주류사회와의 꾸준한 연계와 파트너십을 통해서 많은 정부 보조금을 끌어올 수 있다. 물론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기금을 끌어올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정치적인 힘이다.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한인 정치인들을 많이 배출해 내야 하는 까닭이 여기 있다.
이러한 미래의 인재 양성을 교회 커뮤니티에서 맡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기보다는 교회가 중심이 돼서 한인들의 현실 참여의식을 장려하고 한인사회 미래를 짊어질 지도자를 키우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강석희
어바인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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