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새 이민자 증가를 기준으로 할 때 메릴랜드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이민자가 많았던 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는 9위로 이민자가 많았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이민자연구센터(CIS)는 2000~ 2005년 사이 미국 전체의 이민자 증가 관련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메릴랜드 주의 이민자 인구가 2000년의 47만9천명에서 올해 72만5천명으로 늘어나면서(증가율 51%)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신규 이민자 숫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민자 증가에 따라 메릴랜드 주민 중 이민자 비율은 95년의 6.8%, 2000년 9.5%에 이어 올해에는 13.1%로 늘어나면서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버지니아 역시 지난 2000년 55만2천명 수준이었던 이민자 출신 주민이 올해 71만9천명으로 16만7천명이 늘어나면서(증가율 30.3%), 전국에서 9번째로 최근 5년간 이민자 증가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CIS는 이 보고서에서 “전통적으로 이민자 숫자가 많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에 이어 조지아, 메릴랜드, 노스 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등 대서양 중부 지역으로도 지난 5년간 이민자가 많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이민자의 또다른 특징으로 “이민자의 경제생활 수준이 기존 인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버지니아는 빈곤·준빈곤 비율이 이민자 36.8%, 기존주민 32.8%로 전국에서 가장 차이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메릴랜드 역시 44.8% 대 32%로 차이가 적었다.
늘어나는 신규 이민자로 인해 불법체류자 숫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불법체류자 숫자는 버지니아 22만명, 메릴랜드 21만명으로 전국에서 각각 10번째,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2005년 현재 미국 전체인구 중 이민자 비율은 12.1%로 1995년의 9.2%보다 2.9%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중 이민자 비율은 메릴랜드 13.1%, 워싱턴 DC 13.5%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버지니아는 9.7%로 아직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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