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주택 구입자와 관련업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부동산 경기 하락을 예고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매매가 성행하고 있으며, 상반되는 경제 지표가 연일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28일 연방금리를 인상하고 모기지 이자율도 계속 오르고 있지만 주택 모기지 신청은 오히려 늘었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주의 모기지 신청지수는 전주보다 1.2% 늘어난 571.7을 기록했다.주택 판매량 역시 혼선을 주고 있다.지난 2월 중 신규 주택 판매가 거의 9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방상무부는 지난달 새 집 판매가 10.5% 감소, 97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같은 달 기존주택 매매량이 예상과 달리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협회 발표에 따르면 2월중 기존주택 매매는 전달보다 5.2% 증가한 691만채(계절조정 연율 환산)로 집계돼 지난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주택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한인들이 선호하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와 롱아일랜드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 지역의 실수요자가 줄지 않기 때문에 주택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다”며 “주택 성수기인 4-5월쯤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구입자들이 몰려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더 인상되기 전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로 주택 경기가 현상 유지 또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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