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피크 시즌이 시작됐다.
주택의 경우 부활절 이후부터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져 6-7월에 클로징 하려는 소비자들로 크게 붐빈다. 올들어 주택 가격 인상률이 주춤거리고 있지만 한인들이 선호하는 롱아일랜드와 버겐카운티 지역에서는 문의 및 매매가 여전한 편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이 잇따라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점치고 있고 실질적인 거래도 지난해만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인들도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관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도 부동산 시장을 관망하게 하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모기지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추세로 갈 때 올여름에 7%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리얼티플러스의 김대중 공동대표는 “주택 가격이 오르지는 않고 있지만 떨어지지도 않았으며 적극적인 구매자층은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
올들어 눈에 띄는 한인들의 부동산 거래는 투자용 상업용 건물이 많다는 것이다. 한인 소유주들은 예전에 구입했던 상업용 건물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프로퍼티 익스체인지(1031)를 이용해 더 큰 건물을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하다.프로퍼티 익스체인지는 건물 매입 후 양도 소득에 대한 세금을 유예하는 것이다. 한인 부동산 투자자들은 최근 뉴욕 일대보다는 부동산 가격이 낮은 플로리다와 조지아 아틀란타 지역의 부동산 매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재미부동산협회 조앤 이 회장은 “지난해까지는 셀러스 마켓이었는데 올해는 셀러와 바이어가 서로 균형을 이루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한인들의 주택 구입 열기는 높다”고 말했다.
■모기지 이자율 인상
미국내 고용이 확대되는 등 경제 지표가 건실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무엇보다 모기지 이자율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채권시장의 수익률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자율은 올 여름에 7%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전국 부동산 전문 통신사인 인만뉴스의 루 반스 부동산전문가는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이자율은 6.5%였지만 현재 이 수치에 근접해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여름쯤이면 7%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비례 관계이며 현재 국채 수익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한편 모기지 이자율은 이번주 지난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53%를 기록했다. 15년 고정 모기지는 6.17%로, 1년 변동 모기지 이자율은 5.63%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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